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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기 국무위원 분석/ 경기ㆍ서울 등 명문고 출신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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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기 국무위원 분석/ 경기ㆍ서울 등 명문고 출신 대거 발탁

입력
2008.02.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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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발표된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각자 분야에서 경륜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전문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15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10명으로 약 67%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60.3세로, 청와대 수석들 평균 나이인 51.9세보다 연령대가 훨씬 올라갔다.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개혁을 강조했던 참여정부 첫 조각에선 60대 이상 국무위원이 조영길 국방장관 1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54.5세였다.

영남과 수도권에 편중됐던 수석 인사 보다는 지역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우선 영남 출신이 김경한 법무, 강만수 재정경제, 원세훈 행정자치, 이영희 노동장관 내정자 등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유명환 외교통상, 김도연 교육인적자원, 유인촌 문화관광 등 3명이었다. 하지만 수석 인사에서는 전무했던 충청과 호남 출신 인사가 각각 3명, 2명씩 기용됐고, 경기 1명, 강원 1명, 이북 1명 등이 포함됐다. 한편 유인촌 내정자는 서울 출신이지만, 인수위 발표 자료에는 원적을 따라 ‘전북’ 출신으로 표기돼 호남 출신이 적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명문고ㆍ명문대 출신들이 대거 발탁된 것도 특징이다. 경기고 4명(김도연, 이영희, 이상희 국방, 김성이 보건복지), 서울고 2명(유명환, 원세훈), 경북고(김경한), 경남고(강만수), 대전고(이윤호·산업자원), 경기여고(박은경·환경) 등이 각각 1명씩이었다.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7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고려대와 이화여대가 2명, 연세대ㆍ중앙대ㆍ건국대ㆍ육사가 각 1명씩이었다.

7명 중 6명이 전ㆍ현직 교수 출신이었던 청와대 수석인사에 비해 비중이 줄기는 했지만 교수 출신은 5명으로 여전히 많았다. 또 박사학위 소지자는 7명(김도연, 이윤호, 김성이, 박은경, 이영희, 남주홍 국무위원, 이춘호 국무위원)이고, 석사학위 소지자는 3명(강만수, 박은경, 정종환ㆍ건설교통)이었다. 여성 장관은 박은경 환경, 이춘호 국무위원 등 2명에 그쳤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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