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원 조재진씨 "꿈 좇으니 미래 열렸죠"
22일 열리는 영남대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조재원(29ㆍ사진)씨가 3년 6개월 만에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목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리옹의 국립응용과학원에서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이날 영남대 대학원 정보통신공학 박사학위도 받는다. 2004년 9월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한 조씨는 한 학기를 마친 뒤 이듬해 3월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의 공동학위과정 유학생으로 파견돼 3년6개월 만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이 기간 조씨는 한 학기씩 우리나라와 프랑스를 오가며 학업을 계속했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의 ‘3차원 동영상 코덱 개발 및 저작권보호모듈개발’ 연구과제도 수행했다.
조씨의 박사학위 논문인 ‘3차원 그래픽스 데이터의 워터마킹, 압축 및 이종 간 통합기법 연구’는 공동박사학위다 보니 까다롭기 그지 없는 논문심사과정을 무난히 통과했고, 디지털 콘텐츠의 고급화와 콘텐츠산업의 육성 등에 필수적인 분야로 지도교수들과 공동명의로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
조씨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좇으니 미래가 어느새 열려 있었다”며 프랑스 등 선진국에 일반화한 국제 공동학위제가 보편화되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3월부터 삼성전자 기술총괄 산하 ‘디지털솔루션센터’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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