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카지노업계가 지난해 벌어들인 외화가 사상 처음 2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환전영업 기관 가운데에서도 환전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김해, 양산 포함) 환전영업자의 환전실적은 모두 2억2,4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5,600만 달러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부산지역 2개 카지노의 환전실적이 2억48만 달러로 전체 환전비중의 89.5%를 차지했다. 이는 파라다이스호텔에 이어 2006년 6월 롯데호텔 카지노가 개점하면서 시장 자체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화별로는 엔화가 1억8,400만 달러로 전체의 82.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미화가 3,590만 달러였다.
일부 일본인 관광객들은 한국 돈을 미리 준비해 와서 원화로 칩을 구입해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외국인들이 카지노에서 뿌린 돈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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