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종로·이재오 지역구 은평을 염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18일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총선승리본부 출범식에서 "출마할 지역구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가 출마할 지역구로는 '정치 1번지'로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가 유력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을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문 대표는 "창조한국당 깃발을 직접 들고 앞장서겠다"며 "30석 의석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문 대표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재 영입 ▦개방ㆍ소통ㆍ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정치 ▦사람중심의 경제정책 ▦한반도 대운하 건설 저지 등 비전을 내놓았다.
문 대표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 "신자유주의와 재벌 일변도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대재앙을 몰고 올 경부대운하 건설을 개발독재적 발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국적도 없는 '영어몰입'으로 공교육을 살리기는커녕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문 대표와 김영춘 의원을 제외한 당 핵심인사들의 대거 탈당으로 사실상 와해 상태에 있는 창조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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