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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챔프전' 신한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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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챔프전' 신한 WIN!

입력
2008.02.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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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신ㆍ구 선수들 간의 조화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신한은행의 파워로 대표되는 정선민(34)과 만 23세의 민완 가드 최윤아가 그 중심에 서 있는 선수들. 정선민의 활약은 두 말할 나위가 없고, 최윤아는 올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평균 33.33분을 뛰면서도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정선민(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최윤아(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이끄는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미리보는 챔프전’에서 승리하며 통합우승의 꿈을 더욱 부풀렸다. 신한은행은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간 끝에 삼성생명을 74-50으로 대파했다.

지난 16일 구리 금호생명에 져 정규리그 역대 최고 승률은 물건너갔지만 신한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지난시즌 우승 때 세운 팀 최고 승률(85%)은 갈아치울 수 있다.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이 유력한 삼성생명과의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3패로 앞선 채 7차례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반면 삼성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3위 금호생명에도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최윤아가 1쿼터와 2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전반 공격을 이끌었다면 정선민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점을 기록하는 등 후반 팀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을 33-22로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 삼성생명의 반격에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3분여께 김세롱(4점)의 중거리슛과 이미선(18점)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32-36, 4점 차로 추격하며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직전 이연화(13점)와 강영숙(4점)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43-36으로 점수차를 벌린 채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에서는 정선민의 독무대. 정선민은 시작하자마자 골밑슛과 미들슛, 3점포까지 성공시켰고,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의 점수를 묶어두고 연속 11점을 넣으며 54-36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용인=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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