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들, 인구 늘리기 운동
전북 남원 지역 사회단체들이 해마다 줄고 있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직접 도시민 유치 활동에 나섰다.
남원시 도시민유치협의회(회장 김상근)는 최근 남원애향운동본부에 ‘도시민 유치 활성화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유치협의회는 애향운동본부를 비롯, 농업경영인회, 농민회, 여성단체협의회, 실상사 귀농전문학교 등 11개 단체가 참여해 지난해 말 구성한 단체로, 앞으로 이 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차원의 도시민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우선 1차 유치 대상은 향수가 강한 출향 인사들로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29일 서울에서 수도권 향우들을 상대로 첫 귀농ㆍ귀향 설명회를 가지며 연차적으로 전국의 향우회를 모두 찾아갈 계획이다.
또 지역 연고가 없는 귀촌자를 위해 각 마을의 현황을 상세히 파악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홍보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도우미를 마을별로 선정, 교육하고 빈집을 연결하는 사업도 벌인다.
장기 사업으로는 수도권의 아파트 부녀회 등과 도농교류사업을 확대해 지역 이미지를 높여나가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원은 한 때 인구 15만명을 넘는 전북 서남부권의 중심 도시였지만 현재 9만여명으로 줄었다.
남원=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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