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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올스타전 덩크슛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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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올스타전 덩크슛왕 등극

입력
2008.02.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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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팬투표 압도적 1위

새처럼 날아올라 여객기처럼 사뿐히 안착했다.

올랜도 매직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3)가 2007~08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전야제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하워드는 17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온라인 팬투표 결과 78%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1,2차예선에서 모두 50점 만점을 받으며 기대를 모은 하워드는 결승라운드에서도 화려한 묘기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결승 1차 라운드에서는 바닥에 튄 공을 왼손으로 잡아 백보드에 맞춘 뒤 다시 오른손으로 꽂아넣었고, 2차 라운드에서는 미니어처 백보드를 이용한 덩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하워드의 덩크 중 가장 화제가 된 것은 2차예선에서 선보인 ‘슈퍼맨 덩크’였다. 가슴에 새겨진 선명한 ‘S’마크와 빨간 망토로 슈퍼맨 복장을 하고 나온 하워드는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날아올라 림에 손이 닿기도 전에 공을 내던지는 ‘상식 파괴’ 덩크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역대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사상 최장신(211㎝) 우승을 거머쥔 하워드는 “모든 이들이 빅맨은 멋진 덩크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곤 하는데, 나는 오늘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우승자 제럴드 그린(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은 사다리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맞불을 놓았지만 2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3점슛 대회에서는 토론토 랩터스의 제이슨 카포노(27)가 2년 연속 최고 슈터의 자리에 올랐다. 카포노는 결선에서 역대 3점슛 대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25점으로 17점을 기록한 대니얼 깁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을 물리쳤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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