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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女축구 정말 아깝다/ 동아시아대회 중국에 2-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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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女축구 정말 아깝다/ 동아시아대회 중국에 2-3 역전패

입력
2008.02.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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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가 만리장성 돌파에아쉽게 실패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천스포츠센터에서 킥오프된 2008 동아시아연맹컵(이하

동아시아대회) 1차전에서 중국을 맞아 선전했지만 2-1의 리드를 지키지 못

하고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인 한국은 역대 전적 1승17패로 절대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FIFA 랭킹 13위)을 맞아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전반 45분 한더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박희영(대교)의 연속 득점포로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뒷심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은 시종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며 내용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향후 전망을 밝혔다. 특히 박희영은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차연희(대교)의 로스를 헤딩슛,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2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한송이(일화)의 패스를 그림 같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

결해 골네트를 가르는 등 매서운골감각으로 한국 여자 축구의 희망으로 떠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일본이 아시아 최강 북한을 3-2로 꺾는 이변

을연출했다. 북한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2-1 리

드를 지키지 못하고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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