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를 통해 한국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 스폰서를 맡은 SBS 윤세영(72ㆍ사진)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장의 소감이다.
윤 회장은 15일 하와이 현지 인터뷰를 통해 “SBS오픈이 해외에서 열리는 정규 투어인데다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한국의 브랜드를 알리는 국위선양의 매개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에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처음 출전하는 등 지난해 상금랭킹 톱10 가운데 8명이 참가할 정도로 권위 있는 대회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회장은 국내에서 SBS최강전, 한국여자오픈을 개최하고 있으며 코리안투어 개최와 골프채널 운영 등 한국 골프 발전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국내 골프대회의 중계를 9홀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동안은 중계장비, 인력난 등의 문제로 5,6홀 중계에 그쳤지만 오는 5월 열리는 태영배 한국여자오픈부터 처음으로 9홀 중계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청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HD 중계차 확충과 인력 보강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대한골프협회장에 재선임된 윤 회장은 한국골프의 외형적인 발전 만큼이나 골프대중화를 위해 세제개선 등 정책의 변화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갈수록 실종되고 있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 에티켓 문제와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경우 영어를 잘 구사 할 줄 알아야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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