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에 대한 안전기준이 올해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말 큰 이슈가 됐던 중국산 장난감의 중금속 검출, 유명 장난감 브랜드의 리콜 사태 등에 따른 것이다. 아이챌린지 유아교육연구소 변혜원 팀장은 “영유아는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등 탐색활동이 활발하지만, 위험상황을 예측하고 방어하는 능력은 부족해서 각종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된다”면서 “건강한 육아를 위해서는 아이의 장난감 안전부터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폭 강화된 장난감 안전기준과 구입 전 꼭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KPS 마크를 확인하라
가장 기본적이지만 막상 흔히 간과하는 것이 바로 한국제품안전마크 KPS(KOREA Product Safety)를 확인하는 것이다. 장난감의 겉포장지나 제품 아래쪽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무독성 소재인지, 날카로운 부분은 없는지, 아이 목에 걸리는 크기로 질식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의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장난감 중 절반 정도가 KPS 마크 없이 유통되고 있음을 유념하자.
▦연령과 발달수준에 맞게 고르라
모든 장난감에는 놀이연령과 사용연령 표기가 되어있다. 가능하면 권장연령을 감안해 구입하자. 아이들의 월령, 연령에 맞지 않는 장난감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금방 지루해하거나 너무 어려게 느껴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유해 성분을 체크하라
새 장난감 안전기준은 올해 출고 또는 수입되는 모든 장난감에 유기화학물질 시험을 의무화했다. 사람이 마시거나 흡입 또는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인체유해성분을 검사하는 것이다. 장난감의 프린트가 다소 벗겨지고 색이 손에 묻어나도 KPS 전문검사를 통과했다면 안심해도 좋다.
▦작은 구슬류는 따로 분류하라
어린이 장난감 안전기준에 따르면 3세 미만 어린이용은 부품이 아이의 귀나 코, 입으로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만들면 안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름 약 4.5cm 이하의 작은 공이나 구슬, 부품이 없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조작과정에서 아이의 목을 감을 수 있는 끈도 질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끈 또는 고무줄의 길이가 22cm 이하인지 두께가 평균 1.5mm 이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아이챌린지 유아교육연구소>도움말>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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