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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2월 17일] 여자 끊이지 않던 한 남자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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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2월 17일] 여자 끊이지 않던 한 남자의 죽음

입력
2008.02.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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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좋아했던 남자 (EBS 오후 2.20)

현대판 카사노바 이야기라 부를 만한 코미디. 영화는 40대 초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베르트랑 모랑(샤를르 드네)의 장례식으로 시작한다. 여느 장례식과 다른 점은, 유독 여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상한 대로 장례식의 주인공인 베르트랑은 일생을 여자들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살았던 한량이다. 하지만 사려 깊고 세련되고 신사다운 면모 덕분에 주변에 여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어떤 여성을 만나든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내 생전에 만난 모든 여성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영화는 베르트랑이 교통사고로 죽기 전까지 사랑했던 여자들과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수집가이며 자전적 소설을 쓰기도 하는 베르트랑의 캐릭터나 문 밖에 내놓은 음식을 고양이가 와서 핥아먹는 장면 등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977년작,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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