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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운노조 조영탁 전 위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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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운노조 조영탁 전 위원장 구속

입력
2008.02.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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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14일 취업을 미끼로 돈을 받거나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명목 등으로 7,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부산항운노조 조영탁(56) 전 위원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으로 있던 2006년 2월 제1냉동지부장 강모(52ㆍ구속기소)씨 등과 공모, 신설 냉동공장 신규 취업자와 부반장 승진자 10여명으로부터 취업 대가로 6,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5,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씨는 또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5월 중순까지 노조 간부들이 노조가 발주한 공사의 시공사와 안전화ㆍ안전조끼 납품 업체 등으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은 1억800여만원 가운데 2,800여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다가 1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조씨는 2005년 6월 위원장에 당선돼 2년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5월 연임을 위해 위원장 선거에 재출마했다 낙선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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