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생이 되었으니 학문의 참된 기쁨을 느껴보세요.”
올해 공주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에 합격한 학생 35명은 14일 뜻밖의 선물을 받고 가슴이 뭉클했다. 선물은 이 학과(학과장 김응환) 교수 5명이 보낸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이란 책이었다.
교수들은 책과 동봉한 편지를 통해 3월 새내기 대학생이 될 어린 제자들에게 학문에 대한 열정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이 책을 선물 받고 비로소 고교까지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학문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됐음을 실감했다.
이 학과는 지난해부터 신입생에게 미리 책을 선물로 우송해주고 있다. 이번에도 교수 5명이 12일 자비로 책을 구입, 일일이 봉투에 넣어 발송했다.
‘학문의 즐거움’은 이 학과의 필독도서 50권 가운데 첫번째 책이다. 이 학과는 10년 전부터 인성교육을 위해 4년 간 50권의 필독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교수들은 독후감을 심사해 시상하고 독서상품권를 부상으로 준다.
공주=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