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비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샌더 레빈 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이 말했다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13일 밝혔다.
한미 FTA 저지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 위원장은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레빈 위원장이 “한미 FTA의 본질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한국 국회가 2월 혹은 이른 시일 내에 한미 FTA를 비준 동의하더라도 미 의회가 그에 맞춰 조기 비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무역소위 필 헤어 의원(민주)도 “미 의회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콜롬비아 FTA이며 올해 안에 한미 FTA가 상정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 체결된 한미 FTA가 그대로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차기 대통령이 무역정책을 재구성한다는 맥락에서 한미 FTA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주장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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