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ㆍ정보기술(IT)ㆍ관광허브로 조성되는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설계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업비 28조원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드림허브 프로젝트)의 실무를 수행하는 용산역세권개발㈜의 이원익 대표는 13일 "용산을 대한민국의 상징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6월 최소 2개 이상의 세계적 설계사가 참여하는 지명경쟁방식의 국제 현상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ITㆍ금융ㆍ관광ㆍ레저ㆍ교육 등의 컨셉트에 맞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소개됐던 물방울 형태인 메인타워 등 건물 외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 설계 공모가 확정돼 주거부문이 늘어날 경우 소수에 불과한 일반분양 물량이 예정보다 많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국제 금융허브에 걸맞도록 세계 굴지의 금융기업 본사 유치도 추진 중"이라며 "자체 수익보다는 국가적 이익을 우선한다는데 사명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용산 철도정비창 터와 서부이촌동 일대 56만6,800㎡에 15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국제업무ㆍ상업ㆍ주거시설과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11년 착공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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