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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이 최정원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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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이 최정원이 달라졌어요~

입력
2008.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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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짱] 영화 '대한이, 민국씨' 최·정·원아픔 간직한 따뜻한 캐릭터디테일한 감정 연기 힘들었죠

"뺨 때리는 장면 찍을 때는 얼마나 미안하다구요."

배우 최정원은 손이 유난히 크고 손가락이 길다. 14일 영화 <대한이, 민국씨> (감독 최진원ㆍ제작 퍼니필름) 개봉을 앞두고 만난 최정원은 맑고 투명한 피부로 불면 날아갈 듯 여리여리했다. 피부와는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손이 눈길을 끈 것도 그런 까닭이다.

"손이 크죠. 유전이에요. '아기엄마손'이라고도 하더라고요. 드라마에서 뺨 때리는 장면을 촬영하면 상대방에게 너무나 미안해요. 가짜로 때릴 수는 없는데. 손이 크다 보니 더 아프잖아요."

'손이 크면 통이 크다'는 속설은 어떨까. 최정원은 "화끈한 편이에요. 구두쇠는 아닌 것 같은데요?"라며 시원하게 웃었다. '올인의 최정원'을 지나 '미칠이'를 거쳐 이제는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는 최정원은 햇살처럼 눈부셨다.

#자연인 최정원

*동생, 태어나면서 얻은 친구

최정원은 한 살 아래의 여동생 최정민씨와 친구처럼 지낸다. 최씨가 푸드스타일리스트라 최정원이 촬영을 할 때는 식단을 짜서 도시락을 마련해준다.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밥을 먹으러 다닐 때에도 늘 동생과 함께다.

"동생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늘 같이 있다 보니 정말 든든해요. 제가 가끔 '태어나면서 친구가 생긴 셈'이라고 말을 하거든요. 어린시절에는 다투기도 했지만 4년 전에 각자의 인생관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에는 한 번도 안 싸웠답니다."

최정원은 인터뷰를 하던 날에도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의 <식신원정대> 에 동생과 함께 출연했다며 즐거워했다. 처음으로 동생이 방송에 출연했는데 멀리서 보니 동생만 피부가 유난히 하얀 터라 신기했단다. 최정원은 "사람들이 저보고 '피부가 희다'고 할 때는 실감을 못했는데 동생을 보니까 정말 그렇던걸요. 엄마가 임신 중에 우유를 많이 드셨대요, 호호"라고 말했다.

*유머,생활의 활력

우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최정원은 평소 장난꾸러기다. 가만히 있다 한 번씩 재치 있는 유머로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워낙 재미있고 유쾌한 걸 좋아해요. 개그프로그램도 꼭 빼놓지 않고 본답니다. 유행하는 유머를 못 알아듣는 일은 없죠."

최정원은 항상 즐겁게 일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셀카를 찍으며 기분을 풀고, 보드를 타며 훌훌 털어버린다. 최근에는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쉬지 않고 보드를 타고 다음날 또 타는 등 강철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배우 최정원

*지은,가위를 손에서 놓지 않아

유쾌 상쾌 통쾌한 최정원이 <대한이, 민국씨> 에서 맡은 역할은 차분하고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다. 헤어스타일리스트 지은 역을 위해 1개월 동안 손에서 가위를 놓지 않았다. 자신의 헤어 담당에게 머리를 손질하는 법을 직접 배웠다.

"촬영장에서 제 눈에 띄는 사람들은 다 머리가 바뀌었죠. 스태프가 보이면 '이리 와 봐요'하고 제가 머리칼을 잘라놨거든요. 결국 손에 상처가 좀 생겼죠."

대한이(최성국)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지은이는 대한이와 민국씨(공형진)와 같은 보육원 출신. 장애를 갖고 있는 대한이, 민국씨에 비해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아픔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지은이는 저보다 어른스러운 아이에요. 그 아이가 갖고 있는 아픔을 표현하려고 애썼죠. 감정을 자제하면서도 슬픔을 보여야 했죠.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필요했어요."

*미칠이,이제는 보내줄 때

최정원은 KBS 2TV <소문난 칠공주> (극본 문영남ㆍ연출 배경수)의 미칠이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받았다. 2003년 SBS 인기드라마 <올인> 이후 '올인의 최정원'으로 불렸지만 본격적으로 최정원을 유명인으로 만들어준 것은 천방지축 미칠이였다. 정작 최정원은 이제 미칠이를 벗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를 전환점으로 미칠이를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다른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고요. 해 보고 싶은 역할이요? 호러도 좋고,멜로도 좋고. 아직 보여드릴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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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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