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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매운맛을 알아?" 식객2 '한일 김치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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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매운맛을 알아?" 식객2 '한일 김치대결'

입력
2008.02.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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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개봉… 허영만은 감수 참여

‘이번엔 ‘김치 vs. 기무치’다!’

영화 <식객2> 가 구체적인 틀을 짰다.

<식객2> 의 제작진은 최근 <식객2> 의 주제를 ‘김치 전쟁’으로 결정했다. <식객> 이 원작 만화의 내용 중 ‘소고기 전쟁’을 중심으로 15개의 에피소드를 발췌해 만든 데 이어 김치를 다음 주제로 선정했다. <식객2> 의 관계자는 “중심 소재가 소고기에서 김치로 넘어 왔다. 원조라 할 수 있는 한국의 김치와 일본의 기무치의 대결이 그려진다”고 밝혔다.

<식객2> 는 <식객> 에 이어 다시 한번 한일 간의 감정을 영화에 담게 되는 셈이다. <식객> 에서는 일제 치하 서민적인 음식인 육개장을 먹으며 눈물을 흘리는 순종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11월에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씨가 <식객> 의 특별 시사회에 참석해 “ <식객> 측이 일부 장면 삭제 후 영화를 구입하겠다는 일본 수입사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의 문화를 쉽게 일본에 넘기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식객> 의 원작자인 허영만 화백은 <식객2> 의 시나리오를 집필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영만 화백은 <식객> 의 감수자로만 작품에 참여할 예정이다. <식객2> 측 관계자는 “ <식객2> 의 주제가 될 ‘김치 전쟁’은 원작에 없는 내용이다. <식객2> 의 시나리오는 <식객> 의 각본을 쓴 신동익 작가가 집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식객2> 는 올해 중순 촬영을 시작해 2009년 초 개봉될 예정이다. <식객> 의 출연 배우들의 출연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초 배우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 등이 속편에 참석할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전편의 배우들의 그대로 옮겨올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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