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존폐 기로에 섰던 경보화석박물관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영덕군 남정면 7번 국도변에 있는 경보화석박물관의 유물을 엑스포장 상시개장에 맞춰 4월1일부터 엑스포장내에 있는 세계화석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세계화석박물관에 이미 전시중인 경보화석박물관의 화석 2,500여점에 이어 수장고에 보관중이던 1만여점 가운데 3,000여점을 추가로 전시할 계획이다.
또 세계화석박물관에 한국의 화석실을 새로 마련하고 화석으로 만든 벤치와 포토 존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이벤트를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유일한 화석박물관인 경보화석박물관은 96년 개관했으며 그 동안 5억5,000만년전의 삼엽충 화석 등 30개국에서 수집한 화석 2,500여점의 화석을 상시 전시해 개관 초기에는 연간 20여만명이 입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민간박물관으로서 신규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입장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경주=김경엽 기자 report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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