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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선수단, 이르면 13일 제주도 전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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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선수단, 이르면 13일 제주도 전훈 출발

입력
2008.02.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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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이하 센테니얼)의 제8구단 창단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 선수단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하이닉스 원당구장을 방문한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총장과의 면담을 가진 뒤 4시간30분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센테니얼의 창단 작업을 수용하기로 했다.

제주도 전지훈련 참가는 12일 오전 11시 박노준 센테니얼 단장과 만나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면담을 통해 세부사안이 확정되면 현대 선수단은 13일 곧바로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12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실무 협의차 미국으로 떠나는 하 총장은 고참급 선수만 접촉했던 이전 두 차례 만남과 달리 전체 선수단 모임에 합석해 전지훈련 참가를 간곡히 요청했다.

선수단 전체 회의에 이어 김동수와 전준호, 정민태, 이숭용 등 고참 선수 4명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박 단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그간 선수단이 반발했던 부분과 의혹에 대해 해소하고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고용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센테니얼 측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에서 선수단과의 교감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센테니얼은 이날 현대 측에 김용휘 사장, 정재호 단장, 정성길 운영부장, 김진철 스카우트 팀장, 이성만 홍보팀장 등 6, 7명에 대한 고용 승계 포기를 통보했다. 그러나 관리팀 등 대부분 프런트 조직을 승계하는 대신 마케팅 부서만 아웃소싱을 하기로 했다.

코칭스태프도 당초 대폭 물갈이 방침과 달리 상당수를 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이광환 감독, 이순철 수석코치, 강병철 2군 감독 외에 윤학길 김정수 전 롯데코치와 장채근 전 KIA 코치 정도만이 새롭게 합류할 전망이다.

기존 현대 코치 중에는 8명이 계속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철 윤학길 김정수 장채근 코치는 이날 선수단에 앞서 캠프가 차려질 제주도로 출발했다.

센테니얼은 약속한 가입금 120억원 가운데 일부도 15일께 KBO에 납부하기로 했다. 박노준 단장은 “당초 약속한 대로 KBO 이사회 전에 가입금을 낼 것이다.

일부에서는 메인 스폰서로부터 돈을 받아 가입금을 낼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자체 비용으로 충분히 납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테니얼은 현대 선수단이 8구단 창단을 사실상 수용함에 따라 메인 스폰서와의 본 계약에도 박차를 가해 가능하면 이사회 이전에 메인 스폰서를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KBO는 오는 18, 19일께 각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열어 센테니얼의 8구단 창단을 심의할 예정이다. KBO가 이사회로부터 창단 기업 선정에 대한 전권을 위임 받은 만큼 센테니얼이 이사회 이전에 가입금을 납부하는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큰 걸림돌 없이 8구단 창단은 통과될 전망이다.

이승택기자 lst@hk.co.kr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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