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설 연휴기간 큰 폭으로 떨어진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증시 영향으로 급락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코스피)는 직전 거래일(5일)보다 55.90포인트(3.29%) 폭락한 1,640.67로, 코스닥지수는 12.41포인트(1.93%) 떨어진 629.94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4일간 이어온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하루 만에 반납한 셈이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한 주 뉴욕증시의 하락폭(-3.59%)과 비슷했지만 일본, 홍콩, 인도 등 주변 아시아 증시(-6~7%)보다는 작았다.
미국 발 악재가 하락의 주원인이었다. 지난 주 세계 증시는 예상보다 크게 낮은 미국 서비스업지수의 영향으로 일제히 급격히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99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다시 매도 공세에 나섰고 외국인과 더불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자산운용사마저 1,10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자심리 냉각으로 거래도 끊겨 이날 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5조1,869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적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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