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엔지니어 황병준(41ㆍ사운드미러 한국지사 대표)씨가 참가한 클래식 음반이 그래미상을 받았다.
황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러시아 작곡가 그레챠니노프의 아카펠라 합창음악앨범 <수난주간> (샨도스 레코드)으로 클래식 부문 최우수녹음기술상을 수상했다. 수난주간>
황 대표는 이 음반에서 녹음기술과 서라운드 음향을 맡았다. <수난주간> 은 최우수 음반상, 최우수 서라운드 음향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최우수 합창 연주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찰스 브루피가 지휘하고 캔자스시티 코랄과 피닉스 바흐 콰이어가 합창한 이 음반은 2004년 미국 캔자스의 한 교회에서 녹음됐다. 수난주간>
황 대표는 “샨도스 레코드사가 비슷한 주제의 음반을 내놓은 적이 있다는 이유로 발매를 꺼려 자칫 세상에 나오지 못할뻔했다”며 “녹음 당시 완성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음반 판매 성적도 괜찮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버클리에서 뮤직 프로덕션과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황 대표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엔지니어이자 사운드미러사 대표 존 뉴튼으로부터 녹음기술을 배웠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 신영옥,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의 녹음을 비롯해 영화 <말아톤> , 드라마 <주몽> 등 1,500여편의 음악작업을 맡았다. 주몽> 말아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영국 여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올해의 노래상과 레코드상을 비롯해 최우수 신인 가수, 최우수 팝 보컬 앨범(<백 투 블랙> ), 최우수 여성 팝 보컬 등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또 웨스트는 최우수 랩 앨범( <졸업> ), 최우수 솔로 퍼포먼스( <스트롱거> ), 최우수 랩 송( <굿 라이프> ), 최우수 랩 듀오나 그룹 퍼포먼스( <사우스사이드> )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으며 노장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최우수 록 송 등 3개 부문상을 수상했다. 사우스사이드> 굿> 스트롱거> 졸업> 백>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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