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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찌질한'악역 욕대신 칭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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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찌질한'악역 욕대신 칭찬만

입력
2008.02.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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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이복형 '인형' 역대타 캐스팅 연기 전환점

‘칭찬은 김재승을 춤추게 한다.’

배우 김재승이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쾌도 홍길동> (극본 홍정은,홍미란ㆍ연출 이정섭)에 완벽한 적응력을 펼치고 있다. 김재승은 드라마 촬영에서 녹록치 않은 연기를 펼쳐 선배 강지환뿐 아니라 연출자, 카메라 감독 등 제작진들로부터 칭찬을 연이어 받았다.

김재승은 이 드라마에서 호부호형을 하지 못하는 홍길동의 이복형 ‘인형’을 맡았다. 극중 인형은 태생부터 길동과 다른 양반가의 자손이다. 지능이 ‘살짝’ 떨어지는 것 빼고는 아쉬울 게 없는 인물이다. 서얼인 동생에 대한 지극한 아버지의 관심에 결국 길동을 살인자로 몰아버리는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하는 등 어리숙한 면모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김재승은 “인형이 악역이죠. 하지만 홍 자매 작가께서 귀여운 악동으로 포장해주셨어요. 골탕을 먹이려다 도리어 자신이 당하는 경우가 많죠. 어머니 앞에서는 마마보이, 아버지 앞에서는 한없이 순한 양이에요. 요즘 말로 하면 딱 ‘찌질한’ 캐릭터에요”라고 말했다.

김재승은 사실 ‘인형’ 역의 대안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당초 캐스팅된 배우가 사정으로 하차하면서 운좋게 선택됐다. 김재승은 다른 배우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고 마음을 비웠던 상태라 뜻하지 않은 행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승은 이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단기간에 7kg을 감량했다. 1년 전 몸무게와 비교한다면 거의 10kg를 줄인 것이다. 연기 복귀에 대한 간절함이 컸던 터라 그의 변신 과정은 거침이 없었다. 김재승은 전작인 <날봐요, 빌리진> 시트콤 <논스톱4> 때와 달리 진지한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외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살을 뺀 빈자리는 연기로 채우려 노력했고요. 그런데 살을 뺐더니 오다기리 죠와 닮았다네요. 하하하!”

김재승은 “<홍길동> 은 첫 사극이자 첫 미니시리즈예요. 그만큼 애정이 많아요. 이래서 배우란 직업에 중독돼나봐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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