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하던 한국 쇼트트랙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월드컵 최종 6차대회 이틀째인 10일 새벽(한국시간) 금메달 4개 가운데 1개를 따는데 그쳤다.
한국은 남자 1,500m 결승에서 이승훈(한체대)과 이호석(경희대)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성시백이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에 1위를 내주며 2위에 그쳤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다. 쇼트트랙 여왕 진선유(단국대)는 1,500m에 나섰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한 탓에 체면을 구겼다. 정은주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실격해 5위에 그쳤다. 박승희(서현중)와 신새봄(광문고)은 500m 결승 진출에 실패해 각각 5위와 7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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