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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게릴라 콘서트서 "사랑해 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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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게릴라 콘서트서 "사랑해 혜경아"

입력
2008.02.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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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람하던 연인 안혜경 무대 위로 올려 사랑 고백

방송인 하하가 군입대 전날 <무한도전> 이 마련한 게릴라 콘서트에서 연인 안혜경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하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연출 김태호)팀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하하를 위해 열어준 게릴라 콘서트에 참석했다. 11일 입소하는 하하를 환송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였다.

하하는 이날 <너는 내 운명> 을 부르며 미리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연인 안혜경을 무대 위로 올렸다. 하하는 안혜경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공개적으로 안혜경에게 사랑을 털어놨다.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된 콘서트였지만 시민들은 관객석을 가득 메웠다. 당초 주최측은 6,000석을 준비했지만 1만5,000명의 시민이 몰렸다. 안대를 한 채 무대에 올랐던 하하는 공원을 가득 메운 관객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하하는 <너는 내 운명> 외에도 <키작은 꼬마 이야기> 를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하나마나송> 등을 들려주며 입소하는 하하를 격려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민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이 한 팀을 이뤄 압구정동 강남역 사당역 등 강남 권역을 돌며 홍보 활동을 벌였다. 정준하와 노홍철은 시청 신촌 동대문 등 강북 주요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게릴라 콘서트를 알렸다. <무한도전> 측 관계자는 “홍보 시간이 짧고 날씨도 추워 걱정을 많이 했다.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하는 11일 오후 강원도 원주의 한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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