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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짝짓기 놀이' 빠져볼까

입력
2008.02.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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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 '싱글즈 100' 등MBC 예능 프로그램 7편 제작

MBC 설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짝짓기 놀이’에 빠졌다.

이번 설을 맞아 MBC가 특별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일곱 편이다. 자체 제작 프로그램 네 편과 외주 제작 프로그램이 세 편이다. 그 중 절반에 가까운 3개 프로그램이 남녀간 만남을 포맷으로 한다.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와 외주 제작 프로그램 <싱글즈 100> 이 여기에 해당된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는 연예인이 자신의 친구와 일반인 여성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문희준 알렉스 앤디 아나운서 오상진 등이 자신의 친구를 무대로 초대한다. 스타의 친구를 블라인드 뒤에 감추고 외모 직업 등 조건을 밝히지 않은 채 이성을 볼 때 가치를 두는 기준을 알아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리 결혼했어요> 는 연예인 남녀를 가상 부부로 설정해 결혼 생활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정형돈 가수 장윤정 서인영 등이 출연해 남편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며 현대인이 생각하는 결혼 생활을 풀어본다.

<싱글즈 100> 은 일반인 남녀 100명을 초대해 벌이는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싱글 남녀들의 대화를 통해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이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신랑 신부감을 알아보는 자리다.

이 중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는 설 연휴에서 이어지는 주말에 재방송까지 편성됐다. 결국 시청자들은 1일 1회 꼴로 남녀의 만남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는 셈이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 <우리 결혼했어요> 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싱글즈 100> 역시 일반인 남녀들의 진솔한 얘기를 듣는 자리다. 프로그램마다 의미와 성격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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