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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선박 충돌 3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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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선박 충돌 3명 사망·실종

입력
2008.02.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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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21분께 인천 동구 작약도 남방 1.4㎞ 해상에서 화물선 88금영호(600톤급)가 예인선 선광9호(269톤급)와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금영호 선원 6명 중 임광국(65), 김 찬(61) 씨 등 2명이 숨지고 기관사 추미남(53) 씨가 실종됐다. 나머지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해경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선광호 선원 9명은 모두 무사하다.

해양경찰은 사고해역 주변에 너비 20m, 길이 500m 규모의 갈색 기름막이 형성되자 방제정 2척 등 함정 10척을 동원, 4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 방제활동 및 실종자 수색작업을 폈다.

88금영호는 철광석 846톤을 싣고 인천 북항을 출항, 부산으로 향하던 중 선체 뱃머리 왼쪽이 예인선의 뱃머리 왼쪽과 충돌하면서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선광9호가 모래운반선 1척을 부선으로 결합, 금영호보다 총톤수가 더 컸기 때문에 금영호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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