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WKBL) 사상 최고 중징계가 나왔다.
WKBL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연맹 사무실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를 주먹으로 가격한 김은경(25ㆍ우리은행)에 대해 올시즌 잔여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재정위원회는 지난 1일 천안 국민은행전 도중 상대팀 김수연(22)의 얼굴을 오른손으로 때린 김은경에게 출전정지 외에도 벌금 300만원을 물리는 사상 최고 수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현재까지 WKBL의 최고 중징계는 지난달 9일 경기 도중 몸싸움을 벌이다 동시에 퇴장 당한 강지숙(29ㆍ금호생명)과 이연화(25ㆍ신한은행)에게 내려졌던 벌금 100만원. WKBL 이명호 사무국장은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은경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홍현희(22점)와 김계령(16점)이 골밑을 점령하면서 60-58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9승째(19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신세계와 국민은행(이상 8승20패)을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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