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초부터 수입차 업계가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혼다코리아, BMW코리아, 한국토요타 등의 주요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1월 14일 신형 어코드를 출시한 이후 불과 3주만에 1,050대 판매 계약을 했다.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최단 기간 1,000대 돌파 기록으로, 보통 수입차 업체들이 5개 이상의 차종으로 월 평균 400~500대를 파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혼다코리아는 이에 대해 “기존 모델보다 엔진 성능과 디자인은 크게 개선됐는데 가격은 이전과 동일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말 출시한 뉴 C클래스는 출시 두 달만에 1,000대 판매고를 세웠다. 벤츠는 국내에 C200K 엘레강스, C200K 아방가르드, C230 아방가르드와 디젤 모델인 C220 CDI 엘레강스, C220CDI 아방가르드 등 총 5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 성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맞춤형 편의사양 등이 인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연초 신차보다는 파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기존 긴급출동서비스에 출고시 교통 및 호텔비 지원까지 더한 ‘모빌리티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BMW는 조만간 3, 5시리즈 디젤 세단을 비롯해 소형차인 1시리즈 쿠페 등의 신규 모델을 투입해 수입차 1위 자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폭스바겐코리아, 크라이슬러코리아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