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시즌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정선민(24점)과 강영숙(14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구리 금호생명을 68-51로 대파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시즌 24승(4패)째를 올리며 남은 7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2위 용인 삼성생명과는 5경기 차. 3위 금호생명은 16승12패가 됐다.
1쿼터에서 정선민과 진미정(8점)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8점을 넣은 강지숙이 분전한 금호생명에 19-15, 4점 앞선 채 끝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선민 역시 상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1쿼터에서만 8점을 몰아 넣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금호생명의 반격도 매서웠다. 금호생명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이경은(5점)과 정미란(9점), 조은주(17점)의 3점포를 묶어 25-23으로 역전했다.
이후 두 팀은 시소게임을 거듭했으나 경기는 다시 정선민의 손끝에서 갈렸다. 정선민은 3쿼터에서만 10점을 쏟아부으며 팀을 이끌었고, 금호생명의 신정자를 꽁꽁 묶는 수비까지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4쿼터 후반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금호생명은 조은주와 강지숙(14점)이 제 몫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가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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