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무인도에서 멸종위기의 야생동물 5종과 국내 미기록 후보종 7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충남 보령과 전북 군산, 전남 영광 지역 57개 무인도를 조사한 결과, 천연기념물 326호로 지정될 만큼 멸종 위기에 몰린 검은머리물떼새가 서해 18곳의 무인도에서 발견됐으며 영광군 이산면에서는 비무장지대에서 번식하는 저어새 새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7곳의 섬에서는 매가, 수달과 노랑부리백로도 각각 1곳과 2곳의 섬에서 각각 발견됐다.
국내 발견 사례가 없는 미기록 후보종으로는 옆새우류 5종이 영광군 일대 도서에서 발견됐고, 의병벌레류와 관이끼벌레류 1종씩도 보령시 주변 도서에서 발견됐다.
후박나무와 참식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이 보령시의 오도, 외횡견도와 군산시의 십이동파도 등에 보존돼 있었다. 환경부는 이들 섬 가운데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을 ‘특정도서’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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