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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與野·野野대결 이중고'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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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與野·野野대결 이중고' 긴장

입력
2008.02.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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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손학규 대표 출범과 동시에 홍재형 의원(충북 청주 상당)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등 충청권 배려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24석중 17석을 싹쓸이한 만큼 수성(守成)의 입장이지만 속내는 편치 않다.

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물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심대평 전 국민중심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유선진당의 바람이 만만치 않아 여야ㆍ야야 대결의 이중고를 치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신당내 충청권으론 처음으로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 을)이 탈당, 자유선진당으로 건너감에 따라 추가 이탈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신당은 일단 ‘행정수도 이전’ 등 참여정부의 충청권 우대 정책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특히 충북을 ‘방어’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이 지역은 8명이 모두 신당 소속이다. 대선때도 정동영 후보가 충북에서 23.9%의 득표율로 이회창 후보(23.38%)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홍재형 의원측은 “충북지역 신당 의원들은 총선 때까지 전체가 이탈 없이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아왔다”며 “충북권에선 (참여정부때) 세종시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이 탄력을 받아왔는데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의 수도권 규제완화 때문에 차질을 빚게 돼 불만기류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 최고의 터줏대감인 이용희 의원(보은 옥천 영동)이 거의 지역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분투하고 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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