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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與독주 제동… 昌출마 고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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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與독주 제동… 昌출마 고려도"

입력
2008.02.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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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에선 ‘충청권 바람몰이’가 4ㆍ9 총선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놓여 있다. 신생 정당이어서 당 기반이 취약한 만큼 연고지나 다름없는 충청에서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과 영남의 보수성향 유권자층을 파고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승산은 충분하다고 본다. 17대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이회창 총재는 충남에서 33.2%의 득표율을 기록, 34.3%를 얻은 이명박 당선인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대전 28.9%, 충북 23.4% 등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득표율 15.1%보다 크게 상회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최소한 충청 지역 전체 의석인 24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여당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에 제대로 불이 붙여진다면 더 많은 의석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과거 자민련의 파워를 뛰어넘는 충청 대표 정당이 되려는 것이다.

12일 통합 예정인 국중당이 충청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당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다. 특히 자유선진당 대표최고위원이 될 국중당 심대평 대표는 지난해 4월 ‘미니 대선’이라고 불렸던 대전 서구 을 재보선에서 ‘정권교체’를 내건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 ‘충청의 자존심’이라고 불릴 정도다.

이혜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영남, 신당은 호남이 정치적 기반인 것처럼 자유선진당도 충청권에 지역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충청권 선거는 더더욱 중요하다”며 “국중당과 합당을 통해서 충청도민의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을 내걸면 충청권에서 절대적 지지를 얻어 제1야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현역 의원들의 줄 이은 입당도 이런 전망의 장미빛 징후로 이해한다.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유재건 의원(서울 성북 갑)과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 을)이 합류한 상태이고 충선 승리가 불투명한 신당 내 충청 지역 의원 3,4명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은 “2월 중순엔 (자유선진당에 합류할) 한나라당 의원들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전체적인 총선 전략 아래 결정될 사안이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이 총재가 충청지역에서 출마한다면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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