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와 3차례 붙어 모두 이겼지만 아슬아슬한 승부를 연출했다. 3차례 모두 첫 세트를 잃는 등 ‘공상증’에 떨었다.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불사조 기세에 흔들렸다.
삼성화재는 1일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상무전에서 3-1(28-26 25-23 23-25 25-1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5승3패가 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14승4패)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삼성화재의 상무전 ‘1세트 징크스’는 여전했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삼성화재는 23-23에서 상대 센터 문성준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줄 뻔했다. 하지만 석진욱의 이동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뒤 26-26에서 안젤코의 오픈 공격과 상대 실책에 편승해 어렵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25-23로 간신히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는 반대로 23-25로 빼앗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정신을 차린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장병철(18점)이 10점을 혼자 쓸어 담는 활약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2위 KT&G를 3-0(25022 25-14 27-25)으로 꺾는 반란을 일으키며 웃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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