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원대의 유사휘발유를 제조해 판매한 형제 5명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괴산경찰서는 1일 김모(48)씨 형제 5명 등 유사휘발유 판매조직 7명을 적발, 김씨 등 2명에 대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9월 괴산군에 위장업체 S케미컬을 차린 뒤 솔벤트와 톨루엔 등을 혼합해 유사휘발유를 제조한 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서울과 용인, 부천, 시흥 등의 주유소 5곳을 통해 1,000만ℓ(130억원 상당) 가량을 판매해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유소에 진짜 휘발유와 유사 휘발유 저장탱크를 따로 설치한 뒤 고객들에게 이를 섞어서 주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장에는 5만ℓ 저장탱크 4개를 갖추고 폐쇄회로(CC)TV로 주변을 감시하면서 심야에만 대형 탱크로리로 유사휘발유를 운반했다.
괴산=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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