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 포천시 선단동 공터에 육군 5군단이 운용 중인 이스라엘제 무인정찰기(UAVㆍ사진) 한 대가 추락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UAV는 이날 감시정찰작전을 위해 이륙하다 추락, 인근 공장 건물을 스치고 곤두박질친 뒤 전소했다. 사고로 공장 건물 벽면이 그을렸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 당국은 기체 결함이나 통신기기 이상에 따른 사고로 보고 조사 중이다.
사고기는 2000년을 전후해 이스라엘에서 도입해 육군 군단급에서 운영 중인 UAV ‘서처’(Searcher) 2대 중 한대다. 대당 235억원인 ‘서처’는 길이 5.15m, 날개 폭 7.2m, 최대고도 4.5㎞에 120㎞ 반경으로 10시간 이상 정찰 비행할 수 있다. 육군은 이밖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발한 UAV ‘RQ-101’(일명 송골매) 6대를 운용 중이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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