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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국립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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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국립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입력
2008.01.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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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지영(30ㆍ사진)이 줄리엣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김지영은 4월 16~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에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과 함께 줄리엣을 나눠 맡는다.

둘은 2002년 김지영이 네덜란드로 진출하기 전까지 국립발레단의 쌍두마차를 형성했던 스타이자 라이벌이었다. 로미오 역에는 김현웅와 정주영이 캐스팅됐다.

김지영은 지난해 갈라 공연 ‘강수진과 친구들’에 출연하긴 했지만, 전막 발레 공연을 하는 것은 2005년 <해적>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승급 이후로는 첫 전막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된다.

이번에 공연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은 러시아의 거장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으로, 최태지 단장이 국립발레단에 컴백한 후 선보이는 야심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지영은 국립발레단 시절인 2000년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 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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