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들의 관심은 베이징올림픽 티켓이 걸린 ‘진검승부’에 쏠렸다.
‘비인기종목’인 핸드볼이 30일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 ‘인기종목’ 축구의 시청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핸드볼이 스포츠 종목 중 중계방송 시청률이 가장 높은 축구대표팀의 A매치를 앞지른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 핸드볼과 7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의 데뷔전인 축구 경기 모두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국내 대표적인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핸드볼 경기 채널에 TV 리모트 컨트롤이 더 많이 고정됐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2분부터 8시45분까지 방송된 SBS스포츠 ‘남자핸드볼 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 한국-일본’전은 1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오후 7시49분부터 9시59분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국가대표 친선경기 한국-칠레’전은 11.9%로 조사돼, 3% 이상의 시청률 차이를 보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에서는 핸드볼 한일전이 14.1%, 축구 한국-칠레전은 13%로 집계됐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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