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매출 23%↑ 사상 최대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배당왕'이 됐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중공업은 31일 보통주 1주 당 7,5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의 10.8%(821만주)를 보유한 정 의원은 615억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된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올해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배당금(205억원)의 3배다. 정 의원은 지난해 205억원(주당 2,500원)을 받았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5조5,330억원, 영업이익 1조7,507억원, 당기순이익 1조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3.7%, 99.2%, 143.6%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주 재료인 후판값이 상승했지만 선박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선박건조 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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