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언니가 웃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한유미는 지난 13일 도로공사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렸다. 당시 동생 한송이는 도로공사 주공격수로 맹활약(28점)하면서 언니에게 10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절치부심한 언니는 1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유미(18점)와 용병 티파니(22점)가 활약한 현대건설이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중립경기에서 한송이(27점)가 분전한 도로공사를 3-1(31-29 21-25 25-19 25-2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16점)이 블로킹을 6개나 성공시키는 등 블로킹에서 15-6으로 앞서며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최하위인 현대건설(2승14패)은 도로공사전 3연패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4위 도로공사(5승11패)는 3위 GS칼텍스(6승9패)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어 열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3-0(25-10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신인 임시형(11점)과 주상용 좌우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13승5패)은 3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14승3패)을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