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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우일렉, 드럼세탁기 신제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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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우일렉, 드럼세탁기 신제품 경쟁

입력
2008.0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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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헹굼'이냐, 운동화까지 편리하게 빨 수 있는 '드럼 업'이냐'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올해 세탁기 시장을 주도할 드럼세탁기 야심작을 30일 각각 출시하며 판촉에 들어갔다.

LG전자는 헹굼 성능을 대폭 강화한 드럼세탁기 '스팀 트롬'신제품(모델명 FR30TFGC)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안심 헹굼 기능은 세탁 후 헹굼 회수(3~5회)와 새로운 헹굼 방식을 통해 옷감 및 세탁통의 세제 찌꺼기를 제거하는 LG트롬의 신기술이다.

즉, 세탁물의 세제 농도를 낮추는 '애벌 헹굼' 단계와 세탁물에서 떨어진 세제 찌꺼기가 다시 옷감에 붙는 것을 막아주는 '집중 단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헹궈주는 '깔끔 마무리 단계'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LG 관계자는 "안심 헹굼 기능을 통해 잔류 세제의 양과 거품 발생량을 기존 제품의 절반 이상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안심 헹굼 기능을 이 제품 이후 출시하는 10㎏급 이상 전 모델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일렉도 세탁기 드럼 높이를 10㎝ 이상 올리고 경사를 40도 기울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12㎏ 용량의 혁신적인 드럼세탁기 '드럼-업(Drum-Up)'을 내놓았다. 기존 드럼세탁기를 사용할 때 드럼의 위치가 너무 낮아 속이 보이지 않고, 사용자가 세탁기에 세탁물을 넣고 뺄 때 허리를 숙여야 하는 불편함을 원천적으로 개선했다.

또 드럼 높이가 올라가면 진동이 커지지만, 이 제품은 기존보다 소음을 40% 줄이고, 세탁력은 30% 높였다. 특히 세계 최초로 '운동화세탁' 코스를 채용해 중량감 있는 운동화도 편리하게 빨 수 있다.

대우일렉은 3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신제품을 '공기방울 세탁기'의 명성을 이어가는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승창 사장은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이 제품으로 또 한번의 '공기방울 신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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