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잠적해 버린 강재섭 대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잠적해 버린 강재섭 대표

입력
2008.01.30 14:53
0 0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30일 당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도 불참했다. 당 공천심사위에서 전날 부패 전력자에 대해 공천을 배제하기로 잠정 결정하자 이후 강 대표는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한 측근은 “강 대표는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가 맺은 ‘공정 공천의 원칙’과 신의를 공심위 주변 친이 인사들이 훼손한 것에 격노했으며, 대표로서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당무 보이콧을 택했다”고 말했다. 최근 공심위 구성 과정에서 친박(親朴) 진영을 겨냥했던 강 대표가 이번엔 결과적으로 박 전 대표측 손을 들어준 셈이다.

강 대표는 현재 서울 모처에 혼자 머물며 박재완 의원과 나경원 대변인 등 측근들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 3일간 상황을 지켜본 뒤 당에 복귀해 갈등 조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한다. 강 대표는 부패 전력자 관련 규정과 관련, “정치에 있어 당헌ㆍ당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융통성 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측근들을 전했다. 이에 따라 강 대표가 “당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김무성 의원 등을 ‘구제’하는 쪽으로 논란을 정리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9일 잠적 직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벼운 벌금형 받은 것으로 공천접수를 안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예외없는 원칙이 어디에 있느냐. 접수를 해서 사안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