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계 반발·교통난 과제
대전시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교통시스템 도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대전역에 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교통체계가 마련되면 기차와 고속ㆍ시외버스를 환승하는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운수업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고, 대형버스가 도심으로 유입되면서 교통난을 유발할 수도 있어 추진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시범적으로 고속버스와 시내버스의 일부 노선을 역 구내로 경유시키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또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대전역 역사를 증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고속ㆍ시외버스가 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옥천 금산 논산 공주 등 대전 인접지역을 목적지로 하는 여행객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열차좌석을 구하지 못하는 여행객이 역에서 곧바로 고속ㆍ시외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지금은 대전역과 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이 차량으로 2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 환승하기가 불편하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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