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정비를 대폭 인상해 물의를 빚었던 경기지역 시군의회가 또 다시 업무추진비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8일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제81차 정례회의에서 의정운영 공통업무추진비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한 ‘지방의회 예산편성 상향조정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수영 성남시의회 의장은 제안 설명을 통해 “2002년 책정된 의원 1인당 480만원의 의정운영 공통 업무추진비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의원들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인상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장은 또 “회기 일수가 늘어난 데다 유급제가 도입된 이후 상시근무체제로 전환돼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이에 따른 업무추진비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만장일치로 가결한 건의안을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상정을 통해 행정자치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경기지역 시군의회는 지난달 지방의원 의정비를 최저 12%에서 최고 74.1% 인상해 반발을 샀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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