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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배경 한국판 '밴드 오브 브라더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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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배경 한국판 '밴드 오브 브라더스' 제작

입력
2008.01.2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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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를 배경으로 한 한국판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가 나온다.

전쟁드라마의 걸작이라 일컫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같은 전쟁드라마가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MBC와 드라마 외주제작사 로고스필름은 2년 간의 기획 끝에 10부작 <로드 넘버 원> (Road No.1)을 공동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사전제작 형식으로 제작될 이 드라마는 전쟁에 참가한 전투병들이 겪는 인간적 고뇌와 고통, 인간성 파괴 등을 개인의 시선으로 그려내게 된다.

드라마는 갑작스레 참전하게 된 주인공인 육군 사관생도 이장우와 그의 선배이자 라이벌 신태호가 적과 대치하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갈등과 협력을 통해 전우애를 쌓아가는 과정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된다.

드라마의 타이틀 '로드 넘버 원'은 1950년 전쟁 발발 당시 북에서 서울로, 남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는 대표 통로인 1번 국도를 뜻한다. 극중 1번 국도는 주인공의 첫 패배지이며, 승리의 의지를 묻어두었던 각별한 장소를 상징한다.

로고스필름은 '한국전쟁'이라는 논픽션 소재에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해 당시 육군 1사간의 전투경로를 재현하는 식의 다큐멘터리적 촬영을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 방어선 사수와 1번 국도 탈환, 평양 진격, 중공군의 인해전술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지게 된다.

제작사측은 "이러한 전개과정을 통해 기존에 거부감을 주었던 강요된 애국심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대본 집필에 있다. 제작사는 원안작가, 스토리 구성작가, 대본 완성작가 등으로 구분한 할리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을 쓴 한지훈 작가외 2명의 작가가 함께 집필 작업에 참여한다. 드라마 연출 역시 유명감독 5~6명이 참여해 두 회씩 연출을 맡게 된다.

로고스필름측은 "세계 배급을 목표로 UN과 국방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의를 하고 있다.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프로듀서를 영입, 일본과 미국의 투자 유치 및 배급을 타진하는 해외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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