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사람] 정낙형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의 10대 비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정낙형(54) 부산시 정무부시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건설행정 전문가답게 강서지역 첨단운하ㆍ물류ㆍ산업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사업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부시장은 특히 “부산이 경제중흥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인 강서지역 개발과 북항 재개발, 동북아 허브항만 및 신공항 건설 등 10대 비전사업을 통해 더 많은 개발과 창조가 일어나는 역사적인 무대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현안인 강서구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1999년부터 단계적으로 풀리고 있고 과거보다 사회ㆍ경제적 환경이 달라진 점을 내세워 부산에 유리하게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도 환경을 잘 보존하고 물, 토지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 건설 프로젝트도 민간의 창의 및 기술력이 발휘되는 환경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부산의 주요 건설사업에도 민간영역을 최대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그는 “침체일로에 있는 건설산업도 자동차, 반도체산업처럼 고부가가치의 기술집약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부산은 시대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새 정부의 정책에 부산시 현안들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당부했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부시장은 1976년 행정고시(19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이후 건설교통부에서 건설경제국장, 주택도시국장, 행정복합도시 지원단장 등 요직을 거쳐 최근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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