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14일과 15일 이뤄진 조준웅 특별 검사팀의 집무실(승지원)과 자택 압수수색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심한 감기 몸살로 9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8일 만인 17일 퇴원했다.
이 회장은 이 병원 20층 전용 특실에 입원했으며,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직접 간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삼성병원 입원 사실은 이 회장이 병원 구내를 산책하다 내방객들의 눈에 띄는 바람에 외부에 알려질 정도로 비밀에 부쳐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심한 독감으로 지난해 11월 20일 이병철 선대 회장 20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등 계속 몸이 좋지 않다가 최근 다시 상태가 심해져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건강을 회복해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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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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