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단지 가동률 92%… 입주업체 갈수록 늘어나 경제 활성화
전남 21개 시ㆍ군의 농공단지가 살아나면서 추가로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4년 74%였던 농공단지 가동률이 2005년엔 86%, 2006년 89%, 지난해에는 92%까지 높아지면서 전남 발전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41개 농공단지 751만8,000㎡가 지정돼 38개 659만9,000㎡를 조성 완료했고 812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쳤다. 현재 분양률 98.8%에, 가동률 92% 수준으로 고용인원만 1만1,477명에 이르는 등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2004년 무분별 입주 등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가동률은 74%까지 추락했다. 그 이후 도와 일선 시ㆍ군 그리고 입주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입주초기 어려움을 겪던 업체들도 업종전환과 기술개발, 구조조정, 환경개선 등으로 다시 일어설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목포 산정농공단지내 ㈜명성 이앤지 관계자는 “각 시ㆍ군이 농공단지 입주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판로개척과 홍보지원 등의 활동을 적극하면서 활로를 찾았다”며 “농공단지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한몫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맞춤형 농공단지를 제때에 조성해 산업입지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농촌 소득증대를 위해 올해 나주시 노안과 곡성군 겸면 등 도내 7곳에 새로운 농공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가운데 5곳은 공영개발, 두 곳은 민자개발이다.
공영개발 단지는 총 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나주시 노안면 바이오 및 생물산업 단지(14만7,000㎡), 171억원이 투입되는 곡성군 친환경자재.철강제품 산업단지(33만㎡)가 각각 2010년까지 조성된다.
구례군 용방에는 전체 13만4,000㎡에 90억원을 투입해 2009년까지 전기ㆍ전자ㆍ음식료품산업단지를, 고흥군 동강에는 11만5,000㎡에 76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농수산물 가공산업단지를, 보성군 조성에는 13만5,000㎡에 90억원을 투입해 2010년까지 전통식품산업단지를 각각 유치할 계획이다.
민간개발 단지는 ‘나래 래드피아’가 나주 문평 7만㎡에 69억원을 투입해 제조업산단을, ‘TKS조선’이 영광군 칠곡 6만6,000㎡에 557억원을 들여 조선업산단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지구지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확충 등으로 농공단지 입지여건이 크게 향상됐다”며 “농공단지는 분양가가 낮고 세금감면과 생산제품 판매 지원 등의 혜택이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