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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핸드볼 이기면 1억" 화끈한 당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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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핸드볼 이기면 1억" 화끈한 당근책

입력
2008.0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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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를 앞두고 있는 남녀 핸드볼대표팀에 큼지막한 당근이 쥐어졌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8일 “이번 재경기에서 승리하면 포상금으로 남녀 각각 5,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남녀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억원의 포상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금은 남녀 각각 1,000만엔(약 9,000만원)의 승리 포상금을 내건 일본핸드볼협회의 조치에 대응해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 정형균 협회 부회장은 “일본보다 액수는 적지만 승리할 것이 확실시 되는 우리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상금은 재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본선 진출국을 정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국제핸드볼연맹(IHF)의 발표와 함께 선수들의 사기를 크게 북돋고 있다.

하산 무스타파 IHF 회장은 27일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노르웨이 릴리함메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일본의 재경기 승자가 베이징올림픽에 나간다”고 못박았다. 무스타파 회장은 AHF의 한ㆍ일 양국 징계 움직임에도 “IHF 이사회는 총회에 이은 두 번째 의사결정 기관으로 AHF의 결정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해 AHF가 재경기 통보에 따른 한국과 일본을 징계할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단호한 IHF의 방침에 대해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추태는 극에 달하고 있다. AHF의 아메드 알파하드 알사바 회장은 27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일본의 2016년 도쿄올림픽 유치 노력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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