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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밀린 제네시스, 최소 2개월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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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밀린 제네시스, 최소 2개월은 기다려야

입력
2008.0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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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고급 세단 제네시스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최소 2개월은 기다려야 하게 됐다. 제네시스에 대한 고객의 신청 주문은 1만 여대에 달하는데 차 출고는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전자통합정보시스템인 DIS(Driver Information System)에 장착되는 독일의 렉시콘 오디오사운드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신차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계약된 제네시스의 70% 가량이 DIS가 장착된 모델인데 하루 평균 생산량은 수십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DIS는 제네시스에 처음 장착된 운전자 통합정보시스템으로 독일의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베커(Harman Becker)사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다.

하만 베커사는 롤스로이스에만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어 제네시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하만 베커사의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 월 생산량은 100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최근 구매팀 관계자를 독일로 보내 생산 독촉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홍보팀 관계자는 “신차가 출시된 초기에는 품질 안정화를 위해 대량 생산을 하지 않는다”며 “제네시스는 고가 인데다 글로벌 전략 차종이라 품질에 더 신경을 쓰고 있어 출고 시기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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