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는데, 왜 원화 가치는 상승하죠. 알쏭달쏭해요.”
한국은행이 27일 ‘2008 동계 사회(경제)교사 직무연수’ 참가자 8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중ㆍ고교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경제 분야는 ‘환율 및 국제수지와 관련된 경제현상’(36.8%)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소득과 경제성장 관련 경제지표(15.8%), 절대우위와 비교우위 개념(13.5%), 화폐와 금융(11.7%), 경기변동과 인플레이션(10.4%), 콜금리(8.6%) 등의 순이었다.
경제현상이나 경제교과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수준도 낮았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 10명 중 7명 이상(75.3%)이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고, 이 중 ‘상당히 낮다’는 응답도 35.8%나 됐다.
‘보통’은 22.2%인 반면, ‘높은 편’이라는 대답은 2.5%에 불과했다. 2006년 첫 조사(낮은 수준 90.8%)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경제교육이 개선돼야 함을 드러낸 셈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경제 이해도가 낮은 이유로 다양한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점(36.2%)을 많이 꼽았다.
교과 내용이 어렵고 지루한 점(27%), 경제에 대한 학생들의 낮은 관심(24.8%)도 포함됐다.
그나마 경제과목 학습에 유익한 방법으론 ‘신문의 경제면 활용’(37.7%)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경제유관기관 주최 교육, 경제관련 학습동아리 참여 등도 있었다.
고찬유 기자 jutdae@j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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